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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삼성전자 목표가…골드만 2배, 노무라는 3배

골드만 49만원으로 상향…노무라는 67만원 유지
HBM·LTA 성장성 공감…밸류에이션 평가 '온도차'
글로벌 IB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최대 27만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사진=각 사 CI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IB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최대 27만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사진=각 사 CI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메모리 업황 둔화 가능성을 반영한 곳도 나오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저 40만 원부터 최고 67만 원까지 27만 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23만 9500원이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약 40% 조정을 받았지만 메모리 업황의 핵심 펀더멘털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견조한 메모리 수급과 HBM 사업 개선, 장기공급계약(LTA) 확대에 따른 실적 가시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2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고, 올해 HBM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풍부한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반으로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아시아·태평양 핵심 추천 종목(APAC Conviction List)에 삼성전자를 신규 편입하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까지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노무라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67만 원을 유지하며 긍정적 시각을 이어갔다. 시장의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에도 2027~2028년 메모리 공급 부족 가능성과 예상보다 빠른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JP모건은 지난달 말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밸류에이션 배수도 기존 8배에서 6배로 낮췄다.

JP모건은 주문형 반도체(ASIC) 고객의 HBM 수요 둔화와 차세대 HBM 인증 지연, 모바일 출하량 둔화 등을 주요 리스크로 제시했다. 메모리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눈높이를 낮추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5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59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의 장기공급계약 확대 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업황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에는 차이가 있다"면서도 "AI 메모리 시장 성장과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삼성전자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는 점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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