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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유가 하락 호재에 다우 693.38P 폭등

트럼프 이란 공격 전격 취소하며 유가 5% 폭락에 투자 심리 '들썩'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재돌파·메타 6% 폭등… 빅테크 반등 모멘텀 작용
7월 공포감 씻어낸 AI 대열… 컴퓨팅 수요 폭발, 공급 초과 지속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 설치된 포브스 광고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 설치된 포브스 광고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대형 기술주의 강력한 반등과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 8월 첫 거래일을 사상 최고치로 장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계획 취소 소식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며 시장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1.32%) 급등한 5만 3,178.4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10.78포인트(1.48%) 오른 7,600.50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바꿨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0.04포인트(2.13%) 급등한 2만 5,913.9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의 경우 지난 6월 초 기록했던 최고점과 불과 0.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번 상승장은 통신 서비스 및 기술 부문이 주도했다. 메타 플랫폼이 6.02%, 아마존이 4.58% 폭등했으며, 엔비디아는 2.93% 상승해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다시 넘어서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써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각각 4.88%, 4.93%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 7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기술주 투자 심리가 냉각됐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기술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했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제드 엘러브룩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가속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크게 초월하고 있다"며 "시장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설비 투자(CAPEX)가 결국 매력적인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폭락도 증시 상승에 불을 지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11% 하락한 배럴당 80.34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4.73% 내린 83.77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사이 이란 공격 계획을 취소하고 양국 간 회담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 우려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도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6bp(1bp=0.01%p) 하락한 4.688% 선에서 거래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부담을 덜어줬다.

마이클 모나한 파운더 ETF 매니저는 "지정학적 불안 요소와 AI 관련 매도 압력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시장이 다시 상승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담 크리사풀리 바이탈 놀리지 설립자는 "중동 갈등의 완전한 해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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