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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100달러 돌파에 3대 지수 와르르...테슬라 14.52% 폭락

예멘 후티 반군, 홍해 유조선 공격…트럼프 대규모 공격 보복 경고
알파벳·테슬라 실적 쇼크로 AI 설비투자-현금흐름 우려 증폭
국채 금리 4.7% 돌파·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급등…증시 압박 심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자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자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여기에 알파벳과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우려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 100달러 재돌파-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93포인트(.9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0.66포인트(1.2%), 나스닥 종합지수는553.21포인트( 2.15%)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은 중동발 석유 공급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이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7% 상승해 배럴당 100.69달러에 마감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 오르며 92.19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이나 연계 세력이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미국 관련 선박을 공격할 경우 테헤란 인근 기반 시설을 즉각 폭격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어 보도를 통해서도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의 대규모 공격을 고려하고 있으며 결정 시점이 임박했다"고 밝혀 군사적 충돌 우려를 더욱 키웠다.

빅테크 'AI 과잉 투자' 우려 및 테슬라 실적 부진


유가 악재와 더불어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수요 대응을 이유로 2026년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규모 AI 지출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주가가 7.13% 급락했다.

테슬라는 2분기 영업 비용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 14.52% 폭락했다.
알파벳과 테슬라 모두 2분기에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하며 재무 부담 우려가 가시화됐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른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채 금리 급등-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7%를 돌파하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4.36% 위로 올라섰다.

CNBC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년물 금리의 급등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일주일 전 52%에서 82%로 급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과 금리 압박이 이어지는 한 향후 2~3개월간 중동 정세가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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