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80%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엔비디아 숨고르기·다우는 최고치 후 혼조
메타 '클라우드 진출'에 8.8% 급등...기술주 자금 다우로 이동하는 순환매 지속
연준 의장 "물가 여전히 너무 높다"...3분기 첫 거래일 매파적 발언에 투자심리 위축
메타 '클라우드 진출'에 8.8% 급등...기술주 자금 다우로 이동하는 순환매 지속
연준 의장 "물가 여전히 너무 높다"...3분기 첫 거래일 매파적 발언에 투자심리 위축
이미지 확대보기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6포인트(0.03%) 하락한 5만 2,305.2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5만 2,742.66까지 치솟으며 장중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던 캐터필러가 6.90%급락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3포인트(0.22%) 내린 7,483.2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73.68포인트(0.66%) 떨어진 2만 6,040.03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끌어내린 것은 반도체 종목들이었다. 2026년 상반기 동안 80% 이상 폭등했던 반도체 업종에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10.57% 급락했으나, 올해 초 대비로는 여전히 260% 이상 상승한 상태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역시 1.25% 이상 떨어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올해 들어 750%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브로드컴도 2.23%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을 강세장 속 긍정적인 '순환매' 과정으로 해석했다. 제프 킬버그 KKM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한 자금이 다우지수 구성 종목으로 직접 유입되는 '대규모 순환매' 현상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매우 건전한 신호이며, 4년째 지속되는 이번 강세장이 시장 전반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2026년 상반기를 역대급 강세로 마무리 했다. 상반기 동안 다우지수는 8.9%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성적을 냈고,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9.6%, 12.8% 올랐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상반기에만 22% 가까이 폭등하며 1991년 이후 가장 좋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주의 부진 속에서도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선방하며 나스닥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메타 플랫폼스는 여잉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 및 판매 계획을 발표하면서 매출 다각화 기대감에 8.81%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도 각각 3.02%, 1.73% 상승 마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주목했다. 워시 의장은 이달 말 예정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현재 물가 수준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지적하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기조를 유지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