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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비트코인 하락세 끝났다"...연말 10만 달러 목표 유지

ETF 유출·스페이스X IPO 등 일시적 악재 해소…거시경제 환경 개선 청신호
미·이란 평화 협정 변수 속 유가 하락 압력 완화…위험 자산 투자 심리 회복
단기적 이더리움 강세 전망…비트코인 추가 매입-ETF 순유입 전환 주목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의 수석 암호화폐 분석가 제프리 켄드릭이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하락세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는 진단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켄드릭 분석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약 5만 9,000 달러 선까지 후퇴한 것을 이번 사이클의 '바닥'으로 규정했다.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이 공개한 투자 메모에서 그는 "암호화폐의 겨울은 끝났고 새로운 봄이 시작되었다"라며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가 10만 달러, 이더리움 4,000 달러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일시적 악재가 만든 바닥…5만 9,000 달러 지지선 확인


비트코인이 약 5만 9,000 달러까지 밀린 것은 지난 10월 기록한 최고치(12만 6,000 달러) 대비 약 53%의 조정을 거친 수준이다. 시장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6월 5일 한때 5만 9,10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가파르게 반등하며 6만 4,000 달러 선을 회복했다.

켄드릭은 이번 매도세의 원인을 일시적인 요인들로 분석했다.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었다. 5월 둘째 주 이후 누적 유출액만 57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가격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ETF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스페이스X 주식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약 26% 급등하며 시장의 자금을 흡수했다.

거시경제 환경 개선…위험 자산에 우호적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 점도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국제 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비용 하락은 미국 국채 수익률에 대한 압력을 낮춰,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 시장에 한층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공개된 합의안 초안이 최종 내용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란 당국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향후 시장 회복의 핵심 신호는?


켄드릭 분석가는 시장의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확증할 몇 가지 핵심 지표를 제시했다.

그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발표 여부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일일 자금 흐름이 순유입(플러스)으로 재전환,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 유지를 꼽았다.

한편, 그는 비트코인의 연말 10만 달러 달성을 낙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앞지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 상승한 6만 45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주간 기준 4.7%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1,684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켄드릭의 목표가인 4,000달러에 도달하려면 이더리움은 향후 약 2.5배 폭등해야 하며,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가기 위해 필요한 상승폭(약 1.57배)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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