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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TSMC 독점 깨나…구글 TPU 300만 개 수주 '대박'

인텔 주가 11.19% 폭등한 110.27달러 마감…거래량 폭발하며 시장 재평가
엔비디아까지 ‘18A 공정’ 예비 파트너 저울질 소식에 반도체 진영 들썩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반도체 거두 인텔이 구글로부터 대규모 인공지능(AI) 칩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넘게 폭등했다.
엔비디아 역시 인텔을 예비 파운드리 파트너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그간 시장의 의구심을 받았던 인텔의 파운드리 전략이 마침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인텔(INTC)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19% 폭등한 110.2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인텔의 거래량은 1억 3,510만 주에 달해, 지난 3개 달 평균 거래량(1억 2,380만 주)을 9.1%가량 크게 웃돌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1980년 상장 이후 인텔이 기록한 누적 성장률은 무려 3만 3,775%에 달한다.

구글, 인텔 파운드리에 ‘TPU 300만 개’ 대량 주문


이날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인텔의 주가를 끌어올린 결정적 촉매제는 구글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었다. 구글은 오는 2028년 생산을 목표로 자사의 차세대 맞춤형 AI 칩인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인텔 파운드리에 300만 개 이상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텔이 자체 파운드리 사업부를 출범한 이후 확보한 외부 고객 계약 중 가장 독보적인 규모다. 그동안 대만 TSMC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던 빅테크 기업들의 AI 칩 공급망에 중대한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여기에 글로벌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마저 차세대 제품 제조를 위해 인텔을 예비 생산 업체(파운드리 파트너)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력을 더했다. 비록 엔비디아의 정식 발주나 확정된 주문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협력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시장은 인텔의 첨단 제조 역량을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인텔 ‘18A 공정’ 기술력 입증…하이퍼스케일러 러브콜 본격화


이번 수주 호재는 인텔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최첨단 ‘18A(1.8나노급)’ 미세 공정과 독자적인 첨단 패키징 기술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요구 기준을 충족했음을 입증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인텔은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자사의 첨단 노드 제조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구글 외에 다른 빅테크 고객사들의 추가 확정 계약과 구체적인 생산 현황 업데이트가 이어질 경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관심이 실질적인 파운드리 매출 폭발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AI 칩 수요 재평가 속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AMD·엔비디아 동반 강세


인텔발 훈풍과 AI 칩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 상승한 2만 5,929.66으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0.30% 오른 7,405.73을 기록했다.

반도체 진영의 경쟁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AMD는 5.14% 급등한 490.33달러에 마감했으며, 엔비디아 역시 1.73% 상승한 208.64달러를 기록해 테크 섹터 전반의 탄탄한 투자 심리를 대변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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