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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덮친 코스피…8000선 붕괴 마감

코스피 8% 급락…반도체주 직격탄
증권가 "반도체 펀더멘털 이상 無"
8일 코스피는 8.29%(676.18포인트) 내린 7484.41에, 코스닥은 9.08%(91.05포인트) 내린 911.39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코스피는 8.29%(676.18포인트) 내린 7484.41에, 코스닥은 9.08%(91.05포인트) 내린 911.39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발 기술주 쇼크가 국내 증시를 덮쳤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8% 넘게 급락하며 8000선이 무너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단기 충격에 따른 과도한 조정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9%(676.18포인트) 하락한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8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7442.73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9.08%(91.05포인트) 내린 911.3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시장 전반에 투매성 매물이 쏟아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모습이다.

급락의 진원지는 미국 증시였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재부각됐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5%, S&P500지수는 2.65%, 나스닥지수는 4.18% 각각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이끌어온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충격이 커졌다. 엔비디아가 6.20%,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3.25%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0.26% 폭락했다.

국내 반도체주 역시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18% 하락한 29만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만에 '30만 전자'가 무너졌다. 장중에는 29만25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도 7.68% 하락한 191만1000원에 마감하며 다시 200만원 선을 내줬다.

다만 업황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 등 장기 기술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한 것도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AI 반도체 업황 둔화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1만 원, 400만 원으로 유지하며 "AI 시대 메모리의 구조적 중요성과 실적 개선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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