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뉴욕증시] '실적 잭팟'에 사상 최고치 경신…다우 790P 급등

캐터필러·알파벳 10% 폭등하며 시장 견인…나스닥·S&P 최고가 돌파
4월 기록적 상승세…S&P 500·나스닥 수년 만에 최대 월간 수익률 기대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캐터필러와 알파벳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지수 역시 790포인트 넘게 오르며 시장의 열기를 주도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0.33포인트(1.6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73.06포인트(1.02%), 219.07포인트(0.89%)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우려마저 잠재우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시장 상승의 일등 공신은 산업재의 상징인 캐터필러였다. 캐터필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9.88%급등했다.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캐터필러의 호실적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알파벳(구글 모기업) 또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10%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6년 자본 지출 전망치를 최대 1900억 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매그니피센트 7' 내에서도 희비는 엇갈렸다. 엔비디아(NVDA)는 4.64% 폭락했고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각각 8.55%, 3.93% 하락했다. 메타는 부진한 사용자 증가세와 비용 증가 우려가 발목을 잡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이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이어지며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0.5%)보다는 크게 개선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인 2.2%에는 미치지 못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거대 기술기업들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경제 전반에는 긍정적이지만, 기업 가치 평가 측면에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톰 그래프 패싯(Facet) 최고투자책임자는 "AI 투자가 향후 소프트웨어 기업만큼의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달 뉴욕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S&P 500 지수는 이달 들어 10% 이상 오르며 2020년 1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나스닥 역시 15% 넘게 급등하며 4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을 예고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