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금융감독원은 31일 TDF 운용 기준을 개선하고 공시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제도 개편을 발표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TDF 시장에 맞춰 투자자 보호와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로, 2025년 말 기준 순자산 25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최근 8년간 18배 이상 성장하며 연금 투자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체 자산의 95% 이상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구성돼 노후 대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TDF 수익률은 13.7%로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6.5%)의 두 배, 디폴트옵션(3.7%) 대비 약 4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금감원은 특정 국가 쏠림과 상품 간 성과 격차 확대를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실제 TDF의 미국 투자 비중은 평균 43% 수준이며 일부 상품은 80%를 넘는 등 편중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특정 국가 투자 비중을 80%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한다. 또 기존 주식 중심 규제에서 벗어나 안전자산 비중 기준으로 관리 체계를 전환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강화한다.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공시도 강화된다. 앞으로 TDF는 운용 전략을 도표와 그래프로 설명하고, 5년 단위 자산배분 비중을 명시해야 한다. '적격 TDF' 여부도 상품명에 표시해 투자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에게도 유의사항을 제시했다. 국가별 투자 비중, 환헤지 여부, 위험자산 편입 비중, 총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TDF가 노후 대비를 위한 대표적 장기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보완할 것"이라며 "향후 적격 기준을 보다 정교하게 개선하고 투자자 비교 정보 제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