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폐쇄발 유가 폭등 직격탄…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에 투심 급랭
美 국채 수익률 분쟁 이후 최고치 경신…2018년 이후 첫 '6개월 연속 하락' 위기
6만 5,000 달러 지지선 사수 '비상'…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 암호화폐 운명의 일주일
美 국채 수익률 분쟁 이후 최고치 경신…2018년 이후 첫 '6개월 연속 하락' 위기
6만 5,000 달러 지지선 사수 '비상'…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 암호화폐 운명의 일주일
이미지 확대보기시장에서는 거시경제적 불안정성이 고조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코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유가 급등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며 6만 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번 3월은 비트코인이 2018년 약세장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하는 달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가 충격과 연준 불확실성…시장 압박 가중
최근 하락세의 핵심 원인은 '거시경제적 스트레스'다. 전 세계 해상 석유 수송량의 25%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즉각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이런 충격은 채권 시장으로 전이돼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분쟁 발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기대감도 극적으로 변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제기됐던 금리 인하 전망은 사라지고, 오히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미 긴급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비트코인의 이중 과제
현재 시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압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에 직면해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노동 시장 약화에 대응해 통화 완화를 검토해 왔으나,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으로 인해 정책 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이중적인 과제에 직면했다. 위험 자산으로서 긴축적인 금융 환경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동시에, 아직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완벽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상반된 전망 사이에 끼어 있는 "객관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6만 5,000 달러 지지선 시험…향후 전망은?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바뀌었으며,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우세한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6만 4,000~6만 5,000달러 구간을 핵심 수요 구간으로 지목했다. 만약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6만 5,000 달러 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한다면 매수세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페이퍼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는 "주말을 앞두고 시장이 위험 회피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65,600달러 지지 여부가 단기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비트코인의 월간 마감 가격이 현재의 하락세를 진정시킬지, 아니면 더 깊은 조정의 서막이 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