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 거래일 대비 7.87% 하락한 1g당 20만853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최대 낙폭에 해당한다. 중동 전쟁 직후 25만 원 선까지 상승했던 금값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금값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23일 기준 금 시세는 온스당 4243.22달러로 전쟁 이전 대비 18% 이상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 선물은 일주일 사이 약 10% 하락하며 2011년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나타냈다.
금값 급락 배경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대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가 급등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했다.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마저 금리 동결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겹치며 금값에는 추가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증권가는 당분간 금 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금과 은 등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