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위기·반도체 쇼크에 삼전·하이닉스 동반 폭락...지수 5400선 턱걸이
- 5월 출시 앞둔 '단일종목 2배 ETF', 하락장선 '손실 증폭기' 우려 현실로
- '하이 리턴 뒤에 숨은 변동성 덫'...레버리지의 양면성
- 5월 출시 앞둔 '단일종목 2배 ETF', 하락장선 '손실 증폭기' 우려 현실로
- '하이 리턴 뒤에 숨은 변동성 덫'...레버리지의 양면성
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 투톱의 굴욕...'2배 레버리지'였다면 하루만에 원금 15% 손실
이날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증시의 기둥인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6.57% 하락한 18만6300원, SK하이닉스는 7.35%나 빠진 9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과 IT 대표주 등 주요 대표업종들 역시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였다.
시장의 이목은 이르면 5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로 쏠린다.
만약 해당 상품이 상장되어 있었다면, SK하이닉스 투자자의 경우 단 하루 만에 약 14% 내외의 처참한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종목 하락률을 두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레버리지 상품이 하락장에서 얼마나 치명적인 손실이 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 금융당국의 고심과 '변동성의 덫'
금융당국이 당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허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려 한 이유가 이날 장에서 고스란히 증명됐다. 최근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 하이 리스크 상품이 무분별하게 출시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의 구조적 위험성을 경고한다.
국내 ETF 시장이 순자산 400조 원 시대를 앞두고 외형을 키우고 있지만, 오늘과 같은 폭락장은 시장의 질적 성숙과 투자자의 냉정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관망하며 순매수를 지속하는 등 과거와 달라진 자세를 보인다고 평가했으나, 레버리지 상품은 차원이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증시 상승 흐름에 대해 "지수를 다지면서 가야지 오버페이스하면 탈진할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