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홍콩·싱가포르서 글로벌 로드쇼..'코스피 5000 시대 도약'

한국거래소(KRX) 정은보 이사장이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외국인 투자 관심 확대 흐름 속에서 아태 지역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소개하기 위해 해외 로드쇼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17일 홍콩과 싱가포르 기관투자자들과의 미팅을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홍콩, 20일 싱가포르에서 'Korea Exchange Global Roadshow : KOSPI 5000 and Beyond'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홍콩에서는 JP모간, 싱가포르에서는 모간스탠리와 각각 공동으로 진행되며, 현지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로드쇼에서 거래소는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거래소의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 시장이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정부·거래소·시장참여자들의 노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자본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해 한국 증시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모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뉴욕·런던·싱가포르 등 해외 사무소와 지점을 적극 활용해 한국 증시의 최근 성과와 미래 성장성을 현지에서 직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지난 5월 런던 사무소, 9월 뉴욕 사무소를 신규 개소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 바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