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상무부장 "대화와 협력만이 올바른 선택"…디커플링 반대 재확인
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 추진…고위급 무역회담으로 경제협력 모색
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 추진…고위급 무역회담으로 경제협력 모색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 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양국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여전히 협력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
왕 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은 대화와 협력만이 중·미 양국에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서 항상 분리와 '사슬 끊기'에 반대해 왔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보와 안전을 고수해 왔다"며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은 양측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PEC 계기 회담 예상...고위급 무역회담도 병행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회담을 확정하지 않았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고위급 무역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허리펑 부차관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무역회담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같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공산당중앙위원회 고위 간부인 한원슈는 중국이 새로운 기술 동인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위원회 재정경제판공실 부주임인 한은 "대국 간의 관계는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 정세의 변화는 중국의 국내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하며 대외 관계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