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고래 투자자 급증…리플 생태계 신뢰 강화
최소 1만 XRP 보유 지갑 수 31만 7,500개 돌파...장기적 성장 기대감 반영
XRP 선물 미결제약정 6월 이후 최저치 기록...방어적 투자 전환 분석
최소 1만 XRP 보유 지갑 수 31만 7,500개 돌파...장기적 성장 기대감 반영
XRP 선물 미결제약정 6월 이후 최저치 기록...방어적 투자 전환 분석

XRP '고래' 지갑 수 사상 최고치
18일(현지시각) 블록체인 분석 회사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XRP의 가격 회복은 최소 1만 XRP를 보유한 지갑 수의 급격한 증가와 일치했다. 현재 해당 지갑의 수는 약 31만 7,500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이 같은 '고래' 투자자들의 증가는 최근의 가격 하락을 투매 대신 매수 기회로 활용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패턴은 XRP가 처음 1달러를 돌파했던 2024년 11월 이후 조정장이 올 때마다 투자자들이 리플의 생태계와 장기 로드맵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매수 압력을 키웠던 이전의 축적 단계를 반영했다.
투기 심리 완화, 시장 바닥 시그널
한편,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XRP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34억 9,000만 달러로 급락하며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레버리지 포지션의 감소가 시장 내 투기 활동이 줄어들고 보다 방어적인 투자 행동으로 전환되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미결제약정의 이러한 감소는 매도세가 소진되고 회복 단계로 이어지는 시장 바닥과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리플의 전략적 행보, XRP 가치 강화
체인상 신호 외에도, 리플(Ripple)의 공격적인 기업 전략 역시 시장의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주에는 리플이 장기 준비금의 일부로 XRP를 관리 및 축적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재무(DAT) 회사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리플은 지난 2년간 메타코, 히든 로드 등 주요 기업 인수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XRP 토큰과 리플 USD(RLUSD)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통합 기업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장기 로드맵의 일환이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 더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곧 XRP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추측도 커지면서 레버리지 XRP ETF 상품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관심 증가와 고위험 투자 수요 증가를 동시에 보여줬다.
이러한 전반적인 발전은 XRP의 회복력과 토큰의 글로벌 채택을 강화하려는 리플의 장기적인 전략적 비전에 대한 시장의 믿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