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네트워킹에 양자 센싱까지 통합한 포괄적 포트폴리오 구축
국방·우주 산업 협력 강화로 실용적 양자 솔루션 시장서 리더십 강화
옥스퍼드 아이오닉스 등 연쇄 인수 전략… 양자 기술 풀스택 확장 실현
국방·우주 산업 협력 강화로 실용적 양자 솔루션 시장서 리더십 강화
옥스퍼드 아이오닉스 등 연쇄 인수 전략… 양자 기술 풀스택 확장 실현

벡터 아토믹 인수는 아이온큐의 양자 기술 플랫폼을 양자 컴퓨팅, 양자 네트워킹, 양자 센싱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형태로 확장하고 완성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초정밀 센싱 기술 확보, GPS 정확도 1,000배 향상 기대
이날 아이온큐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온큐는 벡터 아토믹의 75명 이상의 세계적 수준의 과학자, 엔지니어, 운영 인력을 확보했다. 이들은 우주, 잠수함, 항공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양자 기반 위치, 내비게이션 및 타이밍(PNT) 시스템 제공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벡터 아토믹의 센싱 기술은 GPS 정확도를 1,000배 향상시킬 수 있는 초정밀 피코초(picosecond) 타이밍을 제공한다. 이들의 시스템은 이미 해상 중량 측정, 항공 시계, 우주용 자이로 등 까다로운 환경에서 현장 적용 및 검증을 마쳤다. 또한, 석유, 가스, 희토류 원소를 탐지할 수 있는 관성 센서를 통해 높은 신뢰성의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온큐의 지적 재산(IP) 포트폴리오는 벡터 아토믹의 29개 출원 및 등록 특허를 추가하며 더욱 강화됐다. 이 기술들은 이미 미국 국방부의 X-37B 궤도 시험체와 같은 프로그램에 사용될 만큼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방·우주 산업 협력 강화, 풀스택 리더십 확대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 아이온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벡터 아토믹 인수는 여러 산업 분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완전 통합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아이온큐의 흥미로운 확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수로 기존 양자 컴퓨팅 및 네트워킹 솔루션에 세계적 수준의 현장 구축 센싱 역량을 추가함으로써 풀스택 양자 산업 리더십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벡터 아토믹은 이미 2억 달러 이상의 미국 정부 계약을 체결하며 검증된 국가 안보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센싱 및 타이밍 포트폴리오는 아이온큐의 상업 및 정부 솔루션, 특히 방위 및 우주 산업에 통합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아이온큐의 정부 중심 이니셔티브에 힘을 실어주고, 확장 가능한 실질적 양자 우위를 향한 로드맵을 더욱 강화했다.
벡터 아토믹의 CEO 겸 공동 창립자인 자밀 아보-샤이어 박사는 "아이온큐에 합류함으로써 우리는 양자 센서와 시계 개발이라는 사명을 가속화하고,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며, 양자 기술의 한계를 재정의하는 시스템에 자사의 기술을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보-샤이어 박사는 아이온큐에 남아 선구적인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옥스퍼드 아이오닉스(Oxford Ionics), 카펠라 스페이스(Capella Space),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 큐비테크(Qubitekk) 인수 및 아이디 퀀티크(ID Quantique) 지분 확보 등 양자 분야에서 가장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아이온큐의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