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 착수…‘온체인 금융 네트워크’ 도전

한화투자증권(대표이사 장병호)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금융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이번 플랫폼은 기존 금융상품의 단순한 디지털화 수준을 넘어, 디지털자산 발행·보관·거래 전 과정을 블록체인 상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온체인(On-chain) 거래’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보안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Web3(탈중앙화 기반 차세대 인터넷) 금융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대규모 거래 처리에 강점을 지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빠른 거래 속도와 확장성을 갖춘 메인넷을 구축하고, 다양한 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브넷(하위 네트워크) 생태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확보한 ▲토큰화 기술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 ▲커스터디 및 월렛 ▲디지털자산·토큰증권 서비스 역량을 국내 금융 규제 환경에 맞춰 도입할 예정이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는 “이번 플랫폼은 단순히 금융상품을 토큰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투자 환경 전반을 블록체인 디지털 기술로 전환하는 ‘온체인화’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