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서클' 인수설…XRP 수십억 달러 유입 기대감 증폭

리플(Ripple)과 XRP 커뮤니티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리플 인수 가능성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커뮤니티의 기대가 현실이 된다면, XRP는 장기적으로 막대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창립자 기영주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논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며 관련 소문에 불을 지폈다. 그는 익명의 계정 주장을 인용해 "XRP는 자본 시장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단점도 있지만, 그 움직임에는 부인할 수 없이 날카로운 무언가가 있다"고 언급했다.

기영주는 "리플이 서클을 인수하는 것이 결제 대기업 리플의 전략적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춘지 보도에 따르면 서클은 리플과 코인베이스(Coinbase)와 인수 가능성에 대한 비공식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서클은 기업공개(IPO) 목표 금액과 비슷한 최소 50억 달러의 매각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영주는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 시장 모두에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서클의 IPO를 기다리던 주요 투자자들이 향후 XRP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리플이 서클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매우 전략적인 행보가 될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서클의 IPO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결국 XRP를 매수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설이 현실화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리플의 전략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XRP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