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블 보도...비트코인 대비 부진 씻고 새로운 국면 돌입
네트워크 사용량 폭발적 증가…펀더멘털 강화까지 뒷받침
SEC 소송 마무리 임박 기대감 속 투자자 관심 집중 전망
네트워크 사용량 폭발적 증가…펀더멘털 강화까지 뒷받침
SEC 소송 마무리 임박 기대감 속 투자자 관심 집중 전망

특히 비트코인(BTC)에 대한 주간 차트에서 '골든 크로스(Golden Cross)'를 형성하며 장기적인 강세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지난 4년간 비트코인 대비 부진했던 XRP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트레이더블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4년 만의 골든 크로스…기술적 돌파의 의미
골든 크로스는 단기 이동평균선(여기서는 50주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200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강력한 상승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기술적 지표다.
XRP는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 대비 횡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 골든 크로스는 이러한 굴레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보도에 따르면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XRP 보유자들은 지난 몇 년간 다른 모든 암호화폐가 활황일 때 소외감을 느껴왔다"며, "이번 골든 크로스는 그들이 드디어 시장의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첫 신호"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에도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던 XRP에게 이번 골든 크로스는 단순히 차트상의 움직임을 넘어선 심리적, 기술적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트 넘어 실제 사용량 폭발적 증가…강력한 펀더멘털 입증
XRP의 강세 신호는 비단 차트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 네트워크 사용량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펀더멘털의 강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메사리(Messari)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XRP 원장 현황' 보고서는 이를 명확히 뒷받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XRP의 시가총액은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가 합산 2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인상적인 수치다. 더욱 놀라운 점은 XRP의 유통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무려 252%나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 통계 또한 긍정적이다. 일일 활성 주소는 142% 증가한 13만 4,600개를 기록했으며, 신규 주소는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56만 8,300개로, 전년 대비 210% 급증했다. 이러한 수치는 XRP 네트워크의 실제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매수 우위와 네트워크 본연의 목적 충실…SEC 소송 마무리 기대감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4분기 연속으로 XRP 네트워크에서 보내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일일 수신 주소는 168% 급증한 12만 7,800개에 달한 반면, 발신 주소는 14.5% 증가한 34,300개에 그쳤다. 이는 더 많은 사용자가 XRP를 매도하기보다 보유하고 있거나, 네트워크가 단순히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을 넘어 빠르고 저렴한 송금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에서는 SEC 소송의 종결이 임박했으며, 리플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활발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난 골든 크로스는 이미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XRP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술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트레이더블에 따르면 한 XRP 고래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을 4년 동안 지켜보는 동안 내 XRP 지갑은 방치되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골든 크로스와 네트워크 지표의 상승은 드디어 XRP가 무언가를 증명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물론, 차트 패턴만으로 XRP의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트코인 대비 많은 알트코인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 XRP가 보여주는 이러한 회복 조짐은 주목할 만하다. 수년간의 횡보세를 겪어온 XRP 투자자들에게 이번 골든 크로스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희망의 신호일 수 있다.
이제 XRP에 다시금 관심을 가질 때가 왔다. 앞으로 흥미로운 소식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