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사 웰지스틱스, 제약 결제 혁신 위해 리플 XRP 도입

미국에 본사를 둔 제약 회사 웰지스틱스(Wellgistics)가 의약품 결제 및 자금 관리에 암호화폐 리플(XRP)을 전격 도입한다고 발표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라이브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웰지스틱스는 이번 XRP 통합을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의료 거래의 투명성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웰지스틱스의 담대한 행보는 글로벌 투자 회사인 LDA 캐피털(LDA Capital)로부터 확보한 5,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 한도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LDA 캐피털의 투자는 웰지스틱스의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힘을 실어주며, 제약 산업 내 디지털 자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웰지스틱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노튼은 "우리는 의료 서비스가 구시대적인 시스템, 불필요하게 부풀려진 중개 기관, 그리고 느린 자금 순환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통념에 도전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미래 의료 분야의 선두 주자는 가장 큰 건물을 소유한 기업이 아니라, 가장 빠른 정보망, 가장 깨끗한 데이터,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낡은 관행이 아닌 혁신적인 인프라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XRP 통합은 웰지스틱스와 LDA 캐피털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미 제약 결제 시스템 내 XRP 도입을 위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노튼 CEO는 제약 거래에서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XRP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지스틱스의 XRP 통합은 미국 전역의 6,000 개가 넘는 약국과 150개 이상의 제약 제조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의약품 결제에는 자동이체(ACH)나 전신 송금과 같은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러한 시스템은 처리에 며칠이 소요되는 등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웰지스틱스는 XRP를 도입함으로써 이러한 느린 결제 방식을 대체하고, 거래 처리 시간을 단축하여 결제 흐름을 획기적으로 최적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XRP를 통한 신속한 결제 처리는 거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제약 부문 전반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이번 통합이 규제 및 사회적인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웰지스틱스의 이번 XRP 도입은 참여 기관들의 자금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더 넓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웰지스틱스의 사례는 다른 제약 회사들에게도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는 계기를 제공하며, 의약품 유통 분야에서 블록체인 솔루션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XRP 통합의 잠재적인 결과로 결제 속도 향상, 거래 수수료 인하, 그리고 강화된 규정 준수 등을 꼽고 있다. 역사적으로 디지털 자산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점차적인 수용을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웰지스틱스의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라는 광범위한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웰지스틱스의 XRP 기반 결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확산될 경우, 제약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