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재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단조 부품 경쟁업체가 부재하다는 점이 기타 단조부문(플랜트·발전 등) 수주 기회 확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유럽향 해상풍력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태웅의 목표가를 높인 것은 SMR용 단조 부품 추가 수주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태웅은 최근 캐나다 SMR 단조 부품 계약에 성공했다. 기타 단조부문의 새로운 전방산업이 열린 상황에 전 세계에서 경쟁사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는 태웅의 기타 단조부문의 실적 추정치, 타겟 멀티플(Target multiple) 상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현재 영국 노포크(Norfolk)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 중임을 발표한 점에도 주목했다"면서 "노포크는 총 2.8기가와트(GW)의 대형 프로젝트로, 2만 3000t 수준의 플랜지가 있어야 하는데 해당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수주 시 올해 풍력 부문 매출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904억 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5억 원으로 예상했다. 해상풍력용 플랜지의 납기가 고객사의 프로젝트 진행 시점에 따라 2분기에 집중되며, 수익성 개선이 2분기에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올해 연간 제강공장 가동률도 기타 단조부문 외형성장에 따라 70.0%를 웃돌면서,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