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리플 XRP 거래량 9,640% 폭증 4억 3,800만 달러 기록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리플 XRP 거래량이 단 24시간 만에 무려 9,640%나 폭증하며 4억 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홍콩 매체 딤섬데일리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리플 XRP 거래량 급증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변동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활발하게 포지션을 조정하며 수익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XRP 거래량이 급증하며 4억 3,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트레이더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활발하게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트레이더들은 가격 변동을 활용해 단기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경향이 있다.


한편, 폭스비즈니스는 XRP 예탁증서(DR)가 곧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XRP 예탁증서는 외국 기업의 미국 예탁증서와 유사한 형태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직접 구매 없이도 XRP의 소유권을 나타낼 수 있다. 이는 기존 금융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
XRP 예탁증서는 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이점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 거래소를 통해 XRP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XRP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존 금융(TradFi)와 분산형 금융(DeFi)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XRP DR은 미국 통화감독청의 규제를 받는 연방 헌장 은행인 앵커리지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 목요일, Cboe는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즈(21Shares), 카나리아 캐피탈(Canary Capital), 와이즈돔 트리(WisdomTree)가 제안한 XRP ETF를 상장하고 거래하기 위해 여러 개의 19b-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일종의 서류로, 거래소에서 새로운 상품(주로 ETF)을 상장 및 거래하기 위한 규칙 변경을 요청하는 데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XRP ETF 출시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XRP의 가격 움직임과 관련해, 암호화폐 시장은 1월 고용 데이터에 의해 촉발된 짧은 랠리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 미국의 엇갈린 고용 통계에 반응했다.
현재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4.49% 하락하여 금요일 세션에서 2.54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후 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암호화폐는 주요 50일 단순이동평균(SMA) 수준인 2.62달러보다 낮은 수준에서 계속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주에 19% 하락했다.

가격이 반등하면 강세는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주요 SMA 수준인 2.62달러를 전환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면 XRP가 다시 3달러 마크를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또는 XRP는 현재 각각 2.62달러와 1.32달러인 50일 및 200일 이동 평균선 사이에서 통합할 수 있으며 하락 압력이 지속되면 2달러 근처에서 지지선을 찾을 수 있다.


코인베이스의 XRP 거래량 폭증은 시장의 관심이 XRP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XRP 예탁증서 출시 가능성과 XRP ETF 상장 신청은 기존 금융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XRP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SEC와의 법적 분쟁과 시장 변동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XRP가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XRP 관련 뉴스와 시장 동향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