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공략 가속화…엔비디아 투자 이후 폭발적 성장세
음성 인공지능(AI) 기업 사운드하운드(SoundHound)가 미국 유명 타코 체인 '토치스 타코(Torchy's Tacos)'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폭등했다. 엔비디아의 투자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운드하운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식업계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5일(현지시각)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에 따르면 뉴욕 주식시장에서 사운드하운드는 전 거래일 대비 31.3% 폭등한 13.3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토치스 타코의 130개 매장에 음성 AI 기반 스마트 주문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사운드하운드, '똑똑한 주문'으로 외식업계 혁신 이끌어
2022년 상장한 사운드하운드는 기기, 키오스크, 콜센터 등에 AI 음성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레스토랑 산업에 주력하며 유명 외식 체인점 치폴레(Chipotle), 저지 마이크스(Jersey Mike's), 화이트 캐슬(White Castle) 등 유명 외식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사운드하운드를 선택한 토치스 타코는 독특한 메뉴와 분위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독특한 메뉴를 자랑하는 타코 체인이다. 토치스 타코는 사운드하운드의 스마트 주문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주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에 따르면 토치스 타코의 최고 기술 책임자 타이 트란은 "사운드하운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음식을 쉽게 주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는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투자, 사운드하운드 성장에 '날개' 달아줘
사운드하운드는 올해 초 AI 거대 기업 엔비디아가 투자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사운드하운드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사운드하운드의 키반 모하지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음성 AI와 AI 에이전트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이는 우리 사업의 두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급등, 투자자는 '신중'해야…
주식 리서치 및 분석 플랫폼 마켓서지(MarketSurge) 차트 분석에 따르면,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50일 이동 평균선보다 약 117%, 200일 이동 평균선보다 약 153% 높은 수준이다.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만큼,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만큼,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10일 및 21일 이동 평균선을 활용해 이익 실현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운드하운드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된다. 음성 AI 시장의 급성장과 외식업계의 높은 수요는 사운드하운드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