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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한국 증시 방향…한층 복잡해진 셈법

과거 10년 평균 우상향…미중 간 분쟁 이후 상승 탄력은 낮아져

이성규 기자

기사입력 : 2024-02-11 06:00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과거 10년 평균(2014~2023년, 설날 기준=100)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상승폭이 점차 낮아지는 결과가 도출됐다. 미국과 중국 간 불편한 관계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이번 연휴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변수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등장한 상황이다. 사진=딥서치이미지 확대보기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과거 10년 평균(2014~2023년, 설날 기준=100)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상승폭이 점차 낮아지는 결과가 도출됐다. 미국과 중국 간 불편한 관계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이번 연휴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변수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등장한 상황이다. 사진=딥서치
과거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평균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초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탓이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면서 상승 탄력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이전과 일부 달라진 것은 물론 여타 변수가 등장하면서 국내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는 셈법은 더 복잡해진 상황이다.

11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딥서치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4~2023년) 설 연휴 이후 20거래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평균 0.54%, 1.77% 올랐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019년, 2023년에만 이전 상승 추이를 이어갔으며 여타 기간에는 이전 상승 추세를되돌리거나 하락세가 제한되는 경향을 보였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우리나라 증시는 휴장하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또 주요 경제지표 등 발표도 예정돼 있어 해외 변수들이 연휴 이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과거 설 연휴 이후 국내 주식 시장 흐름 통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다만 연휴 이후 증시 흐름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지 않은 배경에는 연초 각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혹은 그 기대감이 존재한다.

연도별로 설 연휴 이후 흐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설정 기간 초기(2014~2016년)에는 상승폭이 강했던 반면, 2017년 이후에는 증시 상승 탄력이 제한적이다.

2017년은 미국 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이 16.4%로 정점을 찍었던 시기다. 이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되는 관계가 고조됐던 시기다. 당시 우리나라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를 배치하면서 중국과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코스피 지수는 21.76% 상승했지만 이듬해인 2018년에는 17.28% 하락해 이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2018년 원달러 환율은 연초 1050원 대에서 같은 해 말 1100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국내 증시에 대한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됐다.

미국과 중국 간 관계, 국내 수출 등 주요 변수들을 고려하면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이전보다 상승 여력이 낮을 수 있다. 또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금리 인하’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 자체가 경기 침체에 저항하는 움직임이라면 증시를 밀어 올리는 힘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국내 증시가 상승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조건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변수는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얼마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는지 여부에 따라 증시 반응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예상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국내 증시 하방 경직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외에도 여타 경제지표 발표 등이 대기하고 있다”며 “국내서는 저PBR(주당순자산비율) 주도 장세의 지속성 여부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밸류에이션 주식들이 반등하고 있는 것은 저PBR주로 쏠렸던 수급이 일정부분 분산된 영향으로 이는 주가 바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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