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발표로 불확실성 해소...2차전지 업종 희비

특히 2차전지 관련주들이 눈에 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이 10.83% 급등한 34만80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해외우려집단(FEOC) 세부 규정이 당초보다 높게 발표(중국 측 지분 50%→25%)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POSCO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 중국 CNGR과 경상북도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FEOC에 해당되는 만큼 추가 지분 확보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탈중국 효과’는 중국 자본의 시장 침투를 제한해 북미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이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FEOC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포스코퓨처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비엠도 15.36% 올랐다. IRA 발표와 함께 삼성SDI와 44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반면 에코프로는 7.87% 하락하면서 에코프로비엠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차전지 업종 전체로 보면 IRA 발표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각각 0.35%, 0.21% 오른 반면, 삼성SDI는 1.68% 내렸다. 2차전지 업종 중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IRA 여파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장 종료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569억원, 170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08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억원, 177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