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414 EH/s(엑사해시)를 돌파하면서 채굴자들은 수익성 급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 또는 '해시 가격'(하루 TH/s당 벌어들이는 달러의 척도)은 2022년 11월 FTX 거래소 붕괴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급락했다. 반면, 해시레이트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 속도는 8월 18일 초당 414 엑사해시(EH/s)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 속도는 2023년 초보다 54%, 지난 12개월 동안 80% 급증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네트워크가 향상됐지만, 수익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곤경에 처해 있다.
해시프라이스인덱스(HashPriceIndex)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수익은 하루 초당 테라해시(TH/s)당 0.060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비트코인 오디널스 비문 열풍으로 수요가 폭증했던 5월 초 수익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시장 분석가 딜런 르클레어는 채굴 수익과 해시율 하락에 대해 "더 효율적인 새로운 채굴기가 계속 생산되겠지만, 가격이 이를 따라잡을 때가 거의 다 됐다"며 "높은 해시율에서 채굴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가격이 상향 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