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KF-21 날고, 폴란드에 무기수출...방산주 '방긋’

지난주 방산주 상승이 한 여름 증시 주도···한국항공우주 4.74% ↑ · 현대로템 27.08% ↑· 한화시스템 10.20%↑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38% ↑ · LIG넥스원 10.53% ↑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2-07-26 17:54

주요 방산 기업 주가 등락률  기간: 7월 18일~22일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방산 기업 주가 등락률 기간: 7월 18일~22일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개발된 후 첫 비행에 성공하고, 한국 FA-50 경공격기와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산주의 경우 경기 방어주로서의 매력과 대규모 수출 가능성에 따른 실적까지 겸비했다.

그동안 방산주는 대북 리스크가 커질 때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방산주의 상승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후 주변국 무기 수요는 급증하고 경기 침체 국면에서 방산업의 안정성도 부각되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KF-21 관련주와 K2전차 관련주 등 주요 방산주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 한 주 동안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4.74% 올랐으며 현대로템은 27.08% 급등했다. 이밖에도 한화시스템 10.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38%, LIG넥스원 10.53% 씩 각각 상승하면서 한여름 증시를 주도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방산주의 상승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국산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개발 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일 국산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개발 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후 첫 비행 성공


지난 19일 국산 전투기 KF-21이 개발된 이 후 첫 비행까지 성공하면서 KF-21 관련주도 함께 날아올랐다. KF-21의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 외에도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이 포함됐다.
한국항공우주는 가동 엔진 관련 개발에 참여했으며 한화시스템은 레이더 기술을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엔진 제작을, LIG넥스원은 MK-82 등 전투기에 탑재된 무기를 맡았다. KF-21은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상 시험을 해왔다. 지난달 비행 준비검토회의(FFRR) 등을 거쳐 최초로 비행이 이뤄졌다.

향후 KF-21은 2000여 회에 달하는 시험 비행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한다. 각종 성능과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이 확인되면 2026년 체계 개발이 종료된다.

훈련 중인 K2전차에서 포탄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훈련 중인 K2전차에서 포탄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폴란드에 대규모 무기 수출 임박


나아가 폴란드에 K2전차 대규모 수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산주 랠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첫 번째 유닛이 인도될 것이며 K2 블랙팬서 탱크 총 180대가 첫 주문에 포함될 것이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이 탱크가 폴란드에서 생산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 곡사포와 FA-50 전투기도 구매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3개 편대, 즉 전투기 48대를 구매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첫 번째 전투기는 내년에 폴란드에 인도될 것이다”고 밝혔다. 곡사포는 K9 자주포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2 블랙팬서 탱크는 현대 로템이, FA-50 전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다. 구매 계획이 성사되면 FA-50과 K2 전차가 유럽과 나토에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된다.

국내 방산업체의 경쟁력은 수출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5년간 무기 수출 규모 크게 증가


최근 5년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발간한 ‘방위산업의 특성 및 수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2012∼2016년) 대비 176.8% 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등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이에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2∼2016년 1.0%에서 2017∼2021년 2.8%까지 확대되면서 전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에 올라섰다. 주요 수출 상대국은 2012∼2016년에는 터키(28%), 인도네시아(27%), 이라크(23%)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7∼2021년에는 필리핀(16%), 인도네시아(14%), 영국(14%) 순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증권업계가 방산주를 주목한 데는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올해 국내 방산 수출은 1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 방산 수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며 "내수 중심의 방산업이 수출 업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