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전입찰 현장방문에 13명 참석…시미즈건설과 공동 최다
동경지점 명의로 JV 검토…75억~150억엔 규모 입찰
동경지점 명의로 JV 검토…75억~150억엔 규모 입찰
이미지 확대보기삼성물산이 일본 요코타 미 공군기지에서 추진되는 사업비 최대 1300억원 규모의 대형 연료저장시설 건설사업의 본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일본 현지 동경지점 명의로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미국 연방정부(USG)에 따르면 미 육군 공병단(USACE) 일본지구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도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벌크 연료 저장탱크 2단계(Bulk Fuel Storage Tanks Phase II)' 사업의 사전입찰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USACE가 공개한 참석자 명단에는 삼성물산(Samsung C&T) 소속 직원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명단을 기준으로 삼성물산과 일본 시미즈건설이 각각 13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며, 마에다건설 9명, 오바야시건설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동경지점 명의로 JV로서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요코타 공군기지는 도쿄 서쪽에 위치한 주일미군의 핵심 공수·물류 거점이다. 주일미군사령부와 미 공군 제5공군 본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병력과 화물 수송을 담당한다. 기지 내 거주 인구는 약 1만1000명 규모다.
이번 사업은 요코타 공군기지에 10만배럴 규모의 항공유 저장탱크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하에 구조물을 설치한 뒤 덮는 '컷 앤드 커버(cut-and-cover)' 방식으로 탱크를 조성하고 펌프하우스와 접근터널을 건설한다. 신규 탱크와 펌프하우스를 기존 연료필터시설에 연결하고 자동 탱크 계측장치도 설치한다.
미군이 제시한 예상 공사규모는 75억~150억엔(한화 700억~1300억원)이며, 제안서 제출 마감시한은 2027년 1월이다. 이번 요코타 사업의 입찰방식은 'LPTA(Lowest Price Technically Acceptable)'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요건을 충족하는 업체 가운데 최저가를 제시하는 업체가 선정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1988년 8월 동경지점을 설립해 일본에서 건설사업을 수행해왔다. 별도로 지난해 7월에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투자·협업을 위해 별도 투자법인도 설립했다. 일본에서 가장 최근 수주한 건설사업은 올해 따낸 4081만 달러 규모의 '쿠바사키 고등학교' 건설공사다.
이번 현장방문에 삼성물산과 함께 최다 인원을 보낸 시미즈건설은 과거 해외 인프라 입찰에서도 삼성물산과 경쟁한 전력이 있다. 양사의 최근 맞붙은 대표적인 사례는 2017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MRT 순환선 6단계 C882 프로젝트'다.
이태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taeyun424@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