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한복·놀이공원 체험...생활비·상담·진로 통합지원 병행
이미지 확대보기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느라 또래와 같은 여가를 누리기 어려웠던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경주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24일 가족돌봄 청소년인 ‘영케어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 ‘해피트레인’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대전역에서 KTX를 타고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청소년들은 천마총과 대릉원 등 경주의 문화유적을 둘러보고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에 참여했다. 이어 경주월드에서 놀이기구를 이용하며 가족 돌봄과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돌봄 청소년은 부모나 조부모, 형제자매의 질병·장애 등으로 간병과 가사, 생계 보조를 맡는 아동·청소년을 뜻한다. 돌봄 부담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학업과 진로 준비, 또래 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생활 지원과 함께 정서적 휴식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코레일의 해피트레인은 여행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동과 장애인, 고령자 등에게 철도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시작돼 올해로 20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번 여행은 코레일이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영케어러 지원사업의 하나다. 코레일은 올해 청소년 13명에게 매월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하고 심리상담과 진로 개발, 자립 멘토링, 교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관련 사업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에 6500만원을 전달했다.
여행 프로그램은 생계비 지원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문화·여가 경험을 보완한다는 의미가 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