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주 4조7000억 돌파…성수3지구 더하면 6조 넘어
목동 1·3·5단지 수주전 기세 선점…시공사 선정 시점 주목
'래미안' 경쟁력 앞세워 서울 핵심 정비사업 잇단 확보
목동 1·3·5단지 수주전 기세 선점…시공사 선정 시점 주목
'래미안' 경쟁력 앞세워 서울 핵심 정비사업 잇단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4조70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여기에 시공권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를 더할 경우 누적 수주액은 6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 3지구는 아직 시공사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만 단독 참석했는 데 조합 측은 오는 9월19~20일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지구는 최고 지상 72층 아파트 2213가구가 들어서며 총 사업비는 약 1조8275억 원에 달한다.
관심은 하반기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으로 집중된다. 삼성물산은 목동 1·3·5단지를 핵심 수주 대상으로 삼고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단지들은 일찌감치 삼성물산이 '래미안'을 앞세워 수주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경쟁사들이 다른 단지로 시선을 돌린 분위기다. 경쟁이 치열한 다른 단지와 달리 이 단지들은 삼성물산 외 참여의지를 드러내는 건설사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단독 입찰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물산은 경쟁 부담을 줄인 채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해당 단지 외에도 9단지와 13단지 등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은 단지별 사업비가 2조 원 수준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이 적극 추진 중인 1·3·5단지를 모두 수주할 경우 확보하는 수주액만 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수주 실적을 더하면 10조 원을 무난히 넘기는 셈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연간 수주 10조 원을 기록한 사례는 지난해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다만 변수는 사업 일정이다. 목동 재건축은 정비계획과 조합 설립, 입찰 절차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 연내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돼야 삼성물산의 올해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 일정이 지연될 경우 대규모 수주 실적 역시 내년으로 넘어간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강남구 대치쌍용1차(6892억 원)를 시작으로 압구정4구역(2조1154억 원),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4434억 원), 방배신삼호(6538억 원), 개포우성4차(8145억 원) 등 강남·서초권 5개 사업지에서만 총 4조716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핵심 사업지로 평가됐지만 이 중 신반포 19·25차를 제외하면 모두 단독 입찰로 사업권을 따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래미안이라는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에서 무혈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목동 현장에서도 삼성물산의 참여가 예상되는 단지는 피하는 분위기가 뚜렷해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연간 수주 10조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