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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반도체 공사 잇단 수주…첨단산업시설 경쟁력 키운다

SK하이닉스·앰코·하나머티리얼즈 공사 수행…반도체 인프라 시공 경쟁력 축적
테스트동부터 부품공장·지원시설까지…첨단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 확대
주택 의존도 낮추고 산업시설 강화…비주택 포트폴리오 다변화 본격화
동부건설이 최근 반도체와 첨단산업시설 분야 시공 실적을 잇달아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구 동부건설 본사. 사진=동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동부건설이 최근 반도체와 첨단산업시설 분야 시공 실적을 잇달아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울 강남구 동부건설 본사.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이 반도체와 첨단산업시설 분야 시공 실적을 잇달아 확보하며 비주택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가 산업시설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 인프라 전반에서 시공 경험을 축적하며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올해 신규 수주액 1조 원을 넘어서며 경쟁력을 입증한 동부건설의 기업 가치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현재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발주한 인천 송도사업장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시설인 테스트동을 증설하는 프로젝트로 반도체 생산 공정의 안정성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공사다.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시설 분야에서도 실적을 쌓고 있다. 동부건설은 하나머티리얼즈 아산사업장 2단지 신축공사를 통해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 3개 동을 조성했다. 이를 계기로 반도체 생산시설뿐 아니라 소재·부품 제조 인프라까지 시공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400조 원 투자 계획을 내놔 주목받는 SK하이닉스와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2023년 SK하이닉스 청주지원관 프로젝트를 준공한 데 이어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건설공사도 수주했다. 해당 사업은 자원순환센터와 부품자재창고와 원자재창고, 주차타워 등 반도체 캠퍼스 운영에 필요한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 산업의 건설 수요가 생산라인을 넘어 테스트동과 소재·부품 제조시설, 물류 및 지원시설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시설은 생산설비와 유틸리티, 물류체계, 안전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일반 건축물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와 공정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최근 침체된 건설 경기에서도 올해 신규 수주 규모가 1조 원을 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최근 다양한 반도체 관련 시설 공사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정부의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첨단산업시설을 비주택 부문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공공·토목 중심의 기존 사업 기반에 민간 산업시설 수주를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과 고성능 메모리, 데이터센터, 첨단 패키징 시장 성장으로 글로벌 반도체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시설뿐 아니라 클린룸, 유틸리티, 테스트동, 소재·부품 제조시설, 지원시설 등 연관 건설시장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건설은 주요 반도체 기업과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시설 분야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수주 규모 확대보다 기술 난도가 높은 산업시설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여 비주택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시설은 품질과 안전, 공정관리 기준이 매우 높은 분야로 수행 경험 자체가 향후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SK하이닉스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하나머티리얼즈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산업시설 시공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와 첨단 패키징 시장 확대에 따라 반도체 투자 대상도 생산시설에서 테스트동, 클린룸, 유틸리티, 소재·부품 제조시설, 지원시설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산업 변화에 맞춰 비주택 산업시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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