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상담 6482건 진행…3076명 여성인력개발기관 연계
경력단절 여성 중심으로 사업 개편…직업훈련·취업알선까지 지원
경력단절 여성 중심으로 사업 개편…직업훈련·취업알선까지 지원
이미지 확대보기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맞춤형 취업상담과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 일자리부르릉'이 올해도 서울 전역을 순회하며 여성 구직자들의 재취업 지원에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30~50대 여성 지원을 강화하면서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일자리부르릉은 지역 축제와 취업박람회, 주거밀집지역, 지하철역 등 시민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과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이동형 취업지원 서비스다. 구직자가 기관을 방문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상담사가 현장을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일자리부르릉은 총 6482건의 취업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3076명이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과 연계돼 직업교육훈련, 취업알선, 취업상담 등의 후속 서비스를 받았다. 이용자 만족도는 97.3%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사업 방향을 일부 조정했다. 그동안 특성화고 학생과 대학 졸업예정자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서비스를 종료하고 경력단절 가능성이 높은 30~50대 유자녀 여성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경력보유여성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을 보면 육아와 가사 부담은 여성의 경제활동 중단 사유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력단절 기간이 길어질수록 재취업 문턱도 높아지는 만큼 초기 구직 단계부터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현장형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자리부르릉 상담을 통해 구직등록을 한 참여자는 여성인력개발기관과 연계돼 채용정보 제공, 취업알선, 직업교육훈련 참여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다.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상담버스에서는 직업심리검사를 활용한 진로설계와 취업상담도 제공한다. 구직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와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육아 부담으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지원도 마련됐다. 지역축제 등 다중이용 행사장에서 상담을 진행할 경우 자녀돌봄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여성 구직자가 보다 편안하게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새로운 직무로 전환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병원 접수데스크 근무 경력을 가진 B씨(51)는 다른 분야 취업을 희망하던 중 일자리부르릉 상담에 참여했다. 이후 지속적인 채용정보 제공과 취업상담을 지원받은 끝에 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조리사 채용에 최종 합격하며 새로운 직업 경력을 시작했다.
서민순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장은 "일자리부르릉은 취업지원이 필요한 시민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 서비스"라며 "특히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경력보유여성이 돌봄과 일을 병행하며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