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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호주에서 5억 달러 공모채권 발행...공사 설립 이후 최초

호주달러화 채권 신규 투자자 대거 유치.. 투자자 저변 확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억 호주달러(AUD)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LH가 호주달러 발행시장에 진입한 건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사진=LH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억 호주달러(AUD)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LH가 호주달러 발행시장에 진입한 건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억 호주달러(AUD)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LH가 호주달러 발행시장에 진입한 건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26일 LH에 따르면 발행 확정일은 5월 21일이며 만기 3년, 발행금리는 SQ ASW에 6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ANZ·Credit Agricole·Nomura·Standard Chartered 4개 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LH의 해외 조달 통화는 1년 사이 급속히 다변화했다. 지난해 5월 미달러화 공모채 5억 달러를 발행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엔 LH 통합 이래 처음으로 유로화 공모채 5억 유로를 냈다. 올해 4월에는 스위스 시장에서 1억 스위스프랑을 조달했다. 올해 국내 기업의 첫 스위스 채권 발행 사례였다. 여기에 이번 호주달러까지 더해지며 LH의 조달 통화는 4개로 늘었다.
LH의 해외채권 발행 규모는 2023년 7억8000만 달러에서 2024년 14억4000만 달러, 2025년 16억 달러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불었다. 한 시장을 두드리는 게 아니라 권역 전체를 분산 공략하는 전략이다. 호주달러 발행시장은 미달러화·유로화에 이은 세계 세 번째 규모다. 그 시장에서 LH는 모집 금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인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쓰인다. LH는 올해 총 17조8839억 원 규모의 발주 계획을 확정했다. 공공주택 5만2000가구 착공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공적 임대주택을 15만2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3년 평균(10만 2000가구)보다 약 5만가구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미-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LH는 11~15일 싱가포르와 호주 현지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자산운용사·은행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불안한 시장에서 수요가 모집 금액을 넘어섰다. 호주 역내 신규 투자자를 대거 확보한 것도 이번 발행의 수확이다.

오동근 LH 재무처장은 "채권 발행 대금은 전액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통화 다변화 및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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