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기관장 경영방침 확정·조직개편 단행… ‘미래·ESG·AX’ 중심 거버넌스 재편
이미지 확대보기한국마사회가 대대적인 조직 슬림화와 기능 재편을 통해 ‘말 문화 레저공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15일 마사회에 따르면 최근 신임 기관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4대 경영방침을 확정하고, 이에 연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단순히 명칭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 미래 먹거리 발굴과 디지털 전환(AX)을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전략본부’의 신설이다. 기존의 기획조정 기능에 미래혁신, ESG 경영,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는 ‘AX추진단’을 통합했다.
이는 ‘데이터 기반 지능형 예방’ 및 ‘디지털 혁신’ 논리를 마케팅과 운영 전반에 이식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전략 기획과 예산 관리를 지원 기능에서 분리해 독립된 본부로 격상시킨 것은, 급변하는 레저 시장에서 공공기관의 생존력을 확보하기 위한 ‘독립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크다.
공공기관의 거버넌스 효율성은 분산된 기능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통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경영관리본부는 경영지원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장의 지원 역할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재정의했다.
또한 지역본부 명칭에도 실질적인 관할 범위를 반영했다. 영천경마장 개장을 앞두고 부산경남지역본부를 ‘영남지역본부’로 확대 개편한 것은 지역 상생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기관이 국민 속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소통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경영슬로건인 ‘국민과 함께하는 말 문화 레저공기업’에 걸맞게 말산업이 국민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사회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ESG 경영을 전사적 차원으로 확산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경마 운영 및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사행 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신뢰받는 ‘문화 지향적 레저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비전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