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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마감 임박한 성수4지구…대우건설·조합, 여전히 평행선

경쟁입찰 무산 시 재입찰 불가피
공사비 상승 부담은 조합원 몫
성동구·서울시 소극 대응 지적도
“행정당국 중재 필요” 목소리
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재 서울 성동구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당초 입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성수4지구 조합과의 갈등으로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사진은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성수4지구재개발사업조합이미지 확대보기
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재 서울 성동구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당초 입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성수4지구 조합과의 갈등으로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사진은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성수4지구재개발사업조합
올해 상반기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이 다시 지연될 조짐이다.
대우건설이 입찰 마감(5월26일)을 10여일 남긴 현재까지도 응찰을 저울질하면서 재입찰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시정비사업에서 경쟁 입찰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이로 인한 조합원의 피해가 우려된다.

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재 성수4지구 시공사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당초 입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성수4지구 조합과의 갈등으로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조합이 내건 추가 이행각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이행각서는 앞선 입찰이 건설사들의 홍보지침 위반 등으로 무산되자 조합이 내건 초강수 대책이다.
이행각서에는 입찰 절차 및 후속 조치에 대한 확정적 동의와 기 체결 합의서 및 확약서의 효력 유지, 위반 행위 누적 적용 및 제재 수용 등이 담겼다. 조합 측은 재입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대우건설은 1차 입찰에서 없었던 조항이 포함돼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1차 입찰 무산 당시 조합 측이 대우건설에만 입찰보증금을 일부 제외하고 돌려주는 등의 패널티를 적용한 것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반면 조합은 입찰 무산의 가장 큰 책임이 대우건설에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조합은 입찰 마감까지 이행각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고 대우건설은 거부하는 상황으로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번 입찰에서 대우건설이 빠질 경우 롯데건설의 단독 입찰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 단독 입찰일 경우 재입찰로 이어지고 그 이후에도 같은 상황 반복되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데 이 기간만 반 년이 훌쩍 넘어갈 수 있다. 건설원가 인상 요인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시간과 비용에 대한 피해는 조합원이 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을 중재해야 할 관할구인 성동구와 서울시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각종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상 민간 사업으로 보고 소극적인 대응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민간 주도가 맞지만 공공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코디네이터 투입 등을 통해 중재할 수 있다”면서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데 이에 대한 규정 보완 및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1동 일대 약 8만9828㎡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비가 1조3628억 원에 달한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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