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3일 희망퇴직 공고
작년 말 현대ENG 이어 4개월만
대형 건설사도 경기 침체 여파
매출 감소에 임직원 수도 줄어
작년 말 현대ENG 이어 4개월만
대형 건설사도 경기 침체 여파
매출 감소에 임직원 수도 줄어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전날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장기 근속자와 임금피크 대상자 등이 대상이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기본급 30개월분의 퇴직 위로금이 지급되고 특별 위로금 3000만 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또 대학생 이하 자녀에게는 1인당 1000만 원의 학자금이 지원된다.
롯데건설의 임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3676명으로 전년 말 대비 6.74%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희망퇴직은 인력 개편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롯데건설은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7조90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0.59% 증가했다.
이에 롯데건설은 희망퇴직과 함께 신규 채용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분기 39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2분기 이후에도 신입·경력직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12월 현대엔지니어링 이후 대형 건설사에서 4개월 만에 나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현대엠코와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 희망퇴직(커리어 리빌딩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45세 이상 60세 미만이면서 근속 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는 건설업계가 침체된 영향이다. 올해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8.7포인트 하락한 62.5다. 지난 2024년 5월 지수 개편 이후 최저치다.
신규수주지수(61.6)와 공사기성지수(75.3)는 전월 대비 각각 12.3포인트와 10.9포인트 급락했으며 수주잔고지수(74.6)는 2.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자금조달지수(75.3)와 자재수급지수(91.0)는 각각 9.3포인트, 2.5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74.5)와 지방지수(63.8)가 각각 17.9포인트, 6.1포인트 떨어졌다.
1월 건설 기성액(공사가 진행된 정도를 금액으로 나타낸 것)도 9조8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8.3% 줄며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고용노동부의 ‘2026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도 건설업은 3만2000명으로 전월 대비 2.4% 줄며 2024년 6월 이후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은 대형 건설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해 10대 건설사 중 7곳의 매출이 저년 대비 감소했다.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은 20%가 넘게 줄었고 GS건설과 DL이앤씨도 10% 이상 줄었다.
임직원 수도 줄었다. 작년 말 기준 10대 건설사 중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9곳의 임직원 수가 2024년 말에 비해 감소했다. 10대 건설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4만937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5%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규수주지수와 공사기성지수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건설 기업의 체감 경기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