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6~9일 라스베이거스서 통합한국관 운영
이미지 확대보기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국내 기업 470개사가 참가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삼성·LG·현대차·SK 등 대기업을 포함해 총 1000여 개사가 전시회에 나선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다. 올해는 '혁신가들이 나선다'를 주제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주요 화두로 제시된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38개 기관과 협업해 470개사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통합한국관은 혁신기업관(Eureka Park) 298개사와 국가관(Global Pavilion) 171개사로 구성된다. 전체 한국 참가기업의 절반이 '원팀 코리아'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하는 셈이다. 전시 면적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주요 전시 분야는 AI가 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헬스 16% △스마트시티·스마트홈 11% △지속가능성·에너지 10% △모빌리티 9% 순이다.
올해 CES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와, 로봇·모빌리티 등 하드웨어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피지컬 AI'가 핵심 흐름으로 제시된다. AI가 산업 장비와 로보틱스, 물류·모빌리티 등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로 구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 단계에 머물던 기술이 산업과 일상에 적용·검증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험실이 아닌 실제 공장·물류센터·도로에서 작동 가능한 AI 기술이 공개된다는 의미다.
CES는 올해 교육기술, 여행 및 관광, 공급망 및 물류, 영화제작 및 배급을 신규 전시 분야로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건설 및 산업기술, 뷰티테크, 패션·펫 테크가 신설됐다.
기존 소비자 가전·IT 전시를 넘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역 확장이 진행되면서, 교육기술과 뷰티테크 등 신규 분야에도 국내 102개사가 참가했다. 이는 전체 참가기업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트라는 전시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 소비재·가전 시장 전망과 스타트업 트렌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협력 사례, 해외 전시회 지식재산권 유의사항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7~8일에는 미국 현지 엑셀러레이터인 스타트업 정키(Startup Junkie)와 협업해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를 연다. 사전 매칭된 국내 혁신기업 16개사가 샘스클럽·인텔·월마트 등 미국 주요 기업을 상대로 투자협력에 나선다.
이 행사는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투자 연결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참가 기업들은 사전에 미국 기업들과 1대1 매칭을 거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코트라는 CES 기간 중 총 15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CES에서는 1200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230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실전형 AI의 진면목을 보게 될 올해 CES 흐름에 맞게 통합한국관도 상용화된 혁신을 구현하고자 했다"면서 "혁신상 최다 수상과 역대 최대 규모 한국관 참가와 연계해 혁신제품과 기술 경쟁력이 실제 수출과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CES가 AI 기술의 실질적인 산업 적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AI 반도체와 로봇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