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서울에너지공사 협약, 2031년까지 '따뜻한 서남권' 완성
이미지 확대보기한국남동발전이 서울에너지공사와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방화뉴타운 등 약 7만 세대에 안정적인 난방과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000억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완공한다. 이 지역은 대규모 재개발로 인구가 급증했지만 난방 공급 시설 구축이 지연되면서 입주민들의 겨울철 난방 부족 우려가 커져왔다. 이번 협약으로 서남권역의 중장기 열공급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서울에너지공사와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구역 일원에 전기 285메가와트(㎿), 열 190기가칼로리(Gcal/h) 규모의 최첨단 친환경 열병합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약 7만 세대와 428개 건물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도시 필수 에너지 기반시설이다. 총사업비는 약 7000억 원이 투입된다.
남동발전은 협약에 따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건설과 운영을 주도한다. 분당 및 안산복합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열병합설비 운영 노하우와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사업 지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203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기존 열전용보일러(PLB) 위주의 열생산 방식 대신 친환경 열병합설비(CHP)를 건설해 열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열병합설비는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80% 이상으로 높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연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대폭 감소시킨다. 최신식 환경 설비를 적용해 주변 지역 대기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탄소중립, 분산에너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사업이다. 도심 내 고효율 열병합발전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열공급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정책적 의미가 크다.
고효율 열병합설비 운영을 통해 낮아진 생산 원가는 지역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난방 방식 대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영흥·삼천포·분당·영동·여수·고성·강릉 등 7개 발전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5000메가와트(M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한 발전공기업이다.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급증하는 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열전용보일러를 우선 준공한다. 입주민들이 단 하루도 추위에 떨지 않도록 난방 공급의 적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026년 상반기 내 서남집단에너지 2단계 사업을 전담할 조직 구성도 추진한다. 사업 지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사업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동개발협약에는 SPC 공동 지분 출자, 주주협약 체결, 열수급 계약의 핵심 조건, 열공급 의무의 최우선 이행 원칙 등이 담겼다. 양 기관은 SPC 설립 이전 단계에서 사업 추진의 핵심 조건과 역할을 사전에 확정했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공급을 넘어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남권역을 서울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행복 인프라 사업"이라며 "주민들이 환영하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집단에너지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 서남권역의 중장기적 열공급 불안이 해소되고, 공공 주도의 새로운 집단에너지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