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조7195억 수주…작년 5위서 1위로
현대건설, 5조5000억으로 2위…3위는 포스코
이어 롯데건설·DL이앤씨·HDC현산·GS건설 순
현대건설, 5조5000억으로 2위…3위는 포스코
이어 롯데건설·DL이앤씨·HDC현산·GS건설 순

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10대 건설사의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물산은 5조7195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6일까지만 해도 수주액 5조213억원으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에 이은 3위였으나 28일 공사비 6982억원 규모의 울산 B-0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1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금액이 5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성물산의 올해 수주 실적을 보면 우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사업비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또 4월에는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1조1945억원 규모다. 아울러 앞선 3월에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1조310억원 규모다.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5조5000억원이다.
현대건설의 주요 수주로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과 개포주공 6·7단지 아파트 재건축,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등이 있다.
수택동 재개발은 구리시 수택동에 27개동, 7007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2조8069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수주했다.
또 5월에는 공사비가 1조5138억원인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사업을 따냈고 3월에는 부산에서 롯데건설과 함께 공사비가 1조4447억원인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3위는 포스코이앤씨다. 수주액은 5조302억원이다.
주요 수주사업으로는 경기도 성남시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구리 수택동 재개발사업, 이수 극동·우성2·3단지 리모델링 사업 등이다. 이중 은행주공 재건축과 극동·우성 2·3단지 리모델링은 사업비가 각각 2조원에 달하는 곳이다.
4위는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의 수주액은 2조9521억원이다. 가락1차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4167억원), 상계5구역 재개발사업(7094억원), 부산 가야4구역 재개발사업(7034억원) 등이다.
도시정비사업 5위는 2조6830억원의 DL이앤씨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1조7584억원), 장위9구역 재개발사업(8700억원) 등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어 6위는 HDC현대산업개발(2조5250억원)이며 7~9위는 GS건설(2조1949억원), 대우건설(8673억원), SK에코플랜트(3039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태라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이 전무하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