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10구역 수의 계약 전환 결정 임박
잠실우성 1·2차 입찰 단독 참여 ‘우위’
부산 사직3구역·서울 성수1지구도 조준
잠실우성 1·2차 입찰 단독 참여 ‘우위’
부산 사직3구역·서울 성수1지구도 조준

두 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되면 조합은 수의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의 수의 계약 전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시공사 입찰을 진행해온 만큼, 재입찰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수의 계약으로 전환될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는 GS건설 컨소시엄이 될 가능성이 크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신당10구역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으며,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2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구역면적이 6만3893㎡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142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예상 공사비는 6217억원이다.
GS건설을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노리고 있다.
지난 7일 마감된 시공자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 GS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GS건설은 현장설명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는 등 수주 의지가 상당하다.
입찰이 단독 참여로 유찰되자,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결론은 이르면 하루이틀 내에 날 것으로 보인다. 수의계약 전환이 확정될 경우, 시공자 선정 총회는 빠르면 7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구역면적은 12만354㎡에 달한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아파트 2680세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이 책정한 예정 공사비는 1조6934억원이다.
GS건설의 현재 정비사업 시공권 누적액은 2조1949억원이다. 세부적으로 GS건설은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6374억원) △서울 중랑구 중화5구역 재개발(6498억원) △서울 관악구 봉천14구역 재개발(6275억원) △서울 노원구 상계5구역 재개발(2802억원) 등 4곳을 수주했다.
여기에 잠실우성 아파트 재건축(1조6934억원)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누적 수주액은 3조8883억 원으로 늘어난다.
또 주간사로 참여 중인 신당10구역에서 최소 지분 50%를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3108억5,000만 원이 추가돼 총 4조1991억5000만 원에 달하게 된다.
여기에 GS건설은 부산 사직3구역 재개발 시공권도 노리고 있다. GS건설은 조합이 지난 15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입찰 마감일은 내달 13일이다.
이 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411-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3층 아파트 995가구(임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 안정성이 높은 주요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이 외에도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