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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도권 분양 비중 '급감'...수년 내 공급 부족 '경고음'

전국 아파트 분양 1만2857가구…수도권 1914가구 만 공급
수도권 분양 물량 비중 14.9%...최근 5년 사이 '최저'
착공 연평균 수요 45만 가구 밑돌아...공급 불안 계속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 물량은 1914가구로 최근 5년간 1분기 수도권 평균 공급량 2만192가구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 물량은 1914가구로 최근 5년간 1분기 수도권 평균 공급량 2만192가구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수년 내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가운데 수도권이 차지한 비중이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서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285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226가구)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권 분양 물량은 1914가구로 최근 5년간 1분기 수도권 평균 공급량 2만192가구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체 분양 물량 중 수도권 분양 물량 비중이 15%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수도권 분양 물량 비중은 지난 2020년 45.7%에서 2021년 37.0%, 2022년 38.6%로 점차 하락했다.

이후 2023년 51.7%, 지난해 51.4%로 다시 절반을 넘어섰지만 올해 14.9%로 급감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3분기(2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수도권 분양 물량은 줄어들고 수요는 늘어나면서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수도권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전세 수요 집중, 전세가 상승 등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수도권 내 신규아파트 품귀 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청약 경쟁률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분양 물량 역시 수요가 많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 단지수 비중은 수도권 46.4%(143개 단지), 지방 53.6%(165개 단지)로 미분양 우려에도 지방 분양 단지 수가 수도권보다 많았다.

이런 상황에도 주택 공급의 핵심 지표인 착공 실적은 줄어들고 있어 공급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주택 착공 물량은 전년 대비 34.4% 감소한 38만3404가구, 2023년은 24만2188가구, 지난해 30만5331가구로 연평균 수요 45만 가구를 밑돌고 있는 수준이다.

보통 인허가부터 착공까지 1~2년 걸리고 착공에서 준공까지 2~3년이 걸려 최소 주택 공급에는 3년 이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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