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안녕 돌보는 고독사 방지 기능 등
“사기업과 MOU…연동해 가전 제어까지”
“사기업과 MOU…연동해 가전 제어까지”

입주민의 편의 개선을 넘어, 복지 차원에서 ‘고독사’를 방지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LH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27일 LH에 따르면 시범사업을 포함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한 임대주택 단지는 최초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605호)과 가장 최근 적용한 서울 ‘관악 봉천’ H3블록(60호)까지 총 13개 단지, 2759호다.
LH의 스마트홈 도입 계획은 2017년 시작됐다. 이후 분양주택 수준의 스마트홈 서비스 공급 환경을 만들기 시작,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4월에는 LH 임대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LH 스마트홈, 이른바 ‘홈즈’ 앱은 6종 테마 38가지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가지 서비스 테마는 △커뮤니티 △헬스케어 △홈 IoT △안전 △편리 △저에너지 등이 있다.
LH 관계자는 “보통 민간 건설사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공간 제어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LH 스마트홈은 층간소음 분쟁,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사회 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시대적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 노력과 고민을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고독사 방지, 헬스케어, 층간소음 예방시스템 노이즈가드 서비스 등은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LH만의 특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고독사 방지 서비스는 세대별 수도·전기·가스 등 에너지의 사용횟수 및 사용량 정보를 분석해 이상 징후가 관찰될 시 관리사무소 등에 비상 알람이 가게 하는 시스템이다.
헬스케어 테마는 혼자서는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1인 가구 등을 위한 특화 서비스로, 공공 건강데이터 및 인근 보건소와 연계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에 대한 안내는 물론 본인의 건강검진 기록을 확인하고, 체중이나 혈압 등의 건강정보를 측정할 수 있으며 복약 중인 약에 대한 알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노이즈가드는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서비스로, 각 세대에서 40dB 이상의 소음이 지속 발생할 때 월패드 및 휴대폰으로 주의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자신의 소음 발생 여부를 인지하게 되며, 이웃 주민은 민원 접수 등 별다른 조치 없이도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LH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유수의 기업과 협업으로 다채로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H관계자는 “여러 사기업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전제품 플랫폼과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동해 가전제어를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H는 2024년 이후 준공되는 신축 건설임대 단지에 모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 제고를 위해 기술 향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