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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누계 아파트 매매, 지난해 대비 34% 증가…수도권 증가세 뚜렷

경기 4만534건 증가…전국 증가량의 45% 차지
경기 남부 주거 선호 지역 수원·용인·화성 강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추이(1~10월). 지역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자료=더피알이미지 확대보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 추이(1~10월). 지역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자료=더피알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수도권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4만건 넘게 증가해 전국 증가량의 45% 차지했다. 경기 남부 주거 선호 지역인 수원, 용인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5만205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까지의 거래량(26만2084건)보다 8만9973건 증가해 9만건에 육박했다.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급감하기 시작해 올 초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같은 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 연속 2만 가구를 밑돌았으나 2월에 3만건대를 회복했다. 이후 5월에는 18개월만에 4만건대를 기록했으며 10월까지 3만50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년 대비 4만534건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전체 증가량(8만9974건)의 45%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9만862건이 매매거래 됐으며, 2위 서울(3만2232건)과 비교해도 2.8배에 달한다.

특히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주거 선호 지역인 수원, 용인, 화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수원은 8802건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화성 8176건, 용인 817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 올해 매매량 8000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들 세 지역뿐이다.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의미할 수 있지만, 그 의미를 단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거래량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고, 본격적인 시장 회복의 신호일 수도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금리, 부동산 정책, 실수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안정성이 높은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반면 일부 지역은 오히려 지난해보다도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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