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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매매가격 차이 축소…이참에 세입자 내 집 마련 나선다

거래 절벽에 급매물 증가…‘내 집 마련 적기’ 인식 확산
전세가율 전국, 서울 모두 상승…내년에도 전셋값 상승 전망
서울 외곽 매매-전셋값 격차 2억~3억원…매수 시기 저울질

남상인 선임기자

기사입력 : 2023-12-06 10:46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쏠리면서 전셋값 상승 폭은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 변동률(도표 상,하)자료·그래팩=한국부동산원·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쏠리면서 전셋값 상승 폭은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 변동률(도표 상,하)자료·그래팩=한국부동산원·뉴시스
아파트 전세·매매가격 격차가 2~3억원대로 줄어들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전셋값은 계속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매수·매도자 간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자 호가를 낮추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 급매로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경기 전세시장 매물은 올해 초 기준으로 12만3000건에 달해 역전세난이 우려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전세물건이 7만3000건 수준으로 40.6%나 급락했다.
이처럼 전세 시장은 매물이 쌓여가는 매매시장과 달리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세가격지수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매맷값은 그대로인데 전셋값은 오르다 보니 둘 사이의 가격 차이가 좁혀졌다.

전세가율(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의 차이)은 지난해 1월 기준 전국은 지난해 1월 54에서 올해 57.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44.52였던 서울은 올해 10월에는 47.8로 상승했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갭투자가 증가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장기침체 전망 의견 많아 갭투자 증가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2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도 27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반면 전셋값은 전국 기준 19주 연속, 서울은 2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내년에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년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매맷값과 전셋값 격차가 2억~3억원대로 좁혀지며 급매물을 찾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 대림 1·2차 아파트 전용 59㎡는 지난달 1일 7억6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 직전 거래가인 8억3300만원보다 7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반면 같은 평형 기준 전셋값은 지난달 24일 5억4000만원을 기록, 지난달 4일 4억5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매맷값과 전셋값의 격차가 2억여원으로 줄어든 셈이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도 전용 84㎡가 지난달 9일 8억9000만원에 팔리며 지난 9월 9억2000만원보다 3000만원 하락했다.

같은 평형 전셋값은 지난달 7일 4억15000만원에서 같은 달 25일에는 5억5000만원까지 1억원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한 공인중개사는 “매맷값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세 세입자로부터 급매물 문의가 꽤 들어온다”며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세입자는 선뜻 계약에 나서기보다 관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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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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