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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사업 고삐 죄는 대림…알짜부지 매입 러시

홈플러스 3개 점포 3500억원에 매입…올해 총 5개 점포 인수
10여년간 임대수익으로 수익 창출…잔여 임차 후 디벨로퍼 사업 추진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8-30 08:00

서울 서대문구 DL사옥 'D타워'. 사진=DL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대문구 DL사옥 'D타워'. 사진=DL이앤씨
올해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DL그룹(옛 대림산업)이 최근 대형마트 점포가 위치한 알짜부지들을 잇달아 확보하며 ‘디벨로퍼(Developer:종합부동산개발사업자)’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의 최상단 지주사 대림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홈플러스 인천인하점‧대전문화점‧전주완산점 등 3개 점포를 총 3500억 원에 인수했다.
대림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3곳을 설립해 주요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고, 일부는 후순위 사모사채를 발행, 이를 유동화해 3개 점포의 인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PFV는 건설사, 투자회사 등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한시적으로 운용하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이다.

이들 3개 점포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9년 홈플러스로부터 매입한 점포들이다. 지난 2016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자신들이 보유한 점포를 하나로 묶어 리츠(REITs) 형태로 상장하려다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자 점포 분리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때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로 자금을 조달해 대림이 인수한 3개 점포를 3150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2년 만에 재매각에 성공하면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약 300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대림은 향후 이곳 부지를 개발해 디벨로퍼 사업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에도 홈플러스 의정부점과 울산남구점을 3475억 원에 매입했다. 대림은 당장 개발에 착수하기보다는 해당 점포를 장기 임대해 임대수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 관계자는 “이번 홈플러스 점포 매입은 향후 개발 사업을 위한 부지 선점이 목적”이라면서, “해당 점포들의 잔여 임차기간이 10여년 이상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은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이후 해당 부지를 개발해 고부가가치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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