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일주일 동안 AI를 이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7.6%가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용률은 고등학생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학생, 초등학생 순이었다. 비율로는 각각 82.3%, 69.8%, 51.2%를 기록했다. AI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서'가 7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제 해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어서', '공부에 도움이 되어서' 등이 각각 54.8%와 42.8%로 뒤를 이었다.
AI를 잘 활용하면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선생님이 칠판에 적은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다음 정리해 달라고 하거나 녹음 내용을 직접 풀어 정리해주는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AI는 필요하다. 하지만 검색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AI로 검색할 경우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 여전히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같은 정보를 걸러낼 수 있어야 하지만 미성년자들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쉽게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들이 발간한 '아동을 위한 LLM 안전성 평가'를 살펴보면 잘못된 정보를 통해 청소년이 부적절한 대처나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시로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묻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얻게 될 경우 이에 따른 피해를 청소년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음모론이나 왜곡된 사실을 재생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이를 AI의 결함이라고 평가했다.
성인이라고 해서 할루시네이션을 모두 걸러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한 문제나 인식의 왜곡은 청소년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AI를 사용할 때 학습용으로만 활용하도록 적절한 지도를 하거나 나온 결과를 재확인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