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98달러를 넘었다.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걸프 외곽에서 이란이 미국 전함을 공격하자 미국도 이란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는 전쟁 이후 4억 배럴 이상 감소한 상태다.
그동안 이란 전쟁에도 유가 인상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대규모 재고였다.
하지만 세계 원유 재고는 최근 빠르게 줄고 있다. 매주 7000만~8000만 배럴 규모의 재고가 줄고 있다는 게 시장의 추산이다.
미국의 경우 상업용 원유 재고는 최근 20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공급 공백을 메워나가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지난해 평균보다 하루 200만 배럴 이상 증가했을 정도다.
셰일 혁명 이후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현재 사실상 글로벌 원유시장의 핵심 공급국가로 부상한 지 오래다.
하지만 전쟁 장기화로 이러한 완충장치가 작동을 멈출 위기에 처한 셈이다. 미국 정유사들까지 원유 확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게다가 중국도 원유 수입을 재개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침체로 그동안 원유 수입을 평소보다 40% 정도 줄여왔다.
전기차 보급정책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석탄 기반 화학산업을 확대한 결과다.
중국의 원유 정제 처리량은 하루 약 1300만 배럴 수준이다. 지난해 평균인 1480만 배럴과 비교하면 12.2% 감소한 수치다.
시장은 글로벌 재고 감소와 새로운 공급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원유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공급과 재고 완충장치가 빠르게 소진될 경우 유가 상승 압력도 그만큼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경유 가격 상승률은 원유의 2배 정도다. 정유사의 수익률도 늘었다.
하지만 원유의 우상향 흐름에는 대비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