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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려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형태가 명품과 대형 브랜드를 넘어 국내 패션 브랜드와 일상 식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형태가 명품과 대형 브랜드를 넘어 국내 패션 브랜드와 일상 식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명동 거리.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기준 134억9000만 달러 규모다.

1991년 3억6000만 달러 여행수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적자 상태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K팝 등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소비 규모가 동시에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6월 국제수지 기준 여행수지는 4억4000만 달러 흑자다. 5월의 5000만 달러에 이어 연속 2개월 흑자 기록이다.

2분기 여행수지도 4억6200만 달러 흑자다. 2009년 1분기 이후 17년 만의 분기 흑자다.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함께 유류할증료 인상 여파로 크게 줄어든 해외여행 수요가 만들어낸 결과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월에만 199만 명이나 된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1071만 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2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외국인이 상반기에 국내에서 쓴 카드 소비액도 10조38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8% 늘었다.

특히 2분기 여행 수입은 78억269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의 58억2040만 달러보다 20억650만 달러(34.5%)나 늘었다.

반면 한국인의 해외 지출은 73억649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억5020만 달러(12.5%) 줄었다.

유류할증료 외에도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남은 과제는 여행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2003년 해외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한 이후 지난해 관광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1.45%까지 늘렸다.

한국의 1.17%와는 상당한 격차다. 한국이 일본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연간 해외 유치 관광객 수를 지난해 기준 1894만 명에서 2375만 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평균 체류 일수를 현재 6.5일에서 8.2일로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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