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상반기의 478억7000만 달러 흑자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한 달 전의 전망치인 1515억 달러를 웃도는 반기 최대치 기록을 세운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300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상품 수지가 상반기 중 1938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해 서비스 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다.
특히 대중국 상반기 수출은 1385억 달러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대중 수출이 61% 증가한 수치이자 반기 최대 액수다.
한국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의 1위 수입국 자리를 되찾았다는 의미도 크다.
중국의 한국산 반도체 수입액만 보면 785억 달러로 1년 사이 239%나 급증했을 정도다.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54%로 상승했다.
중국의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반도체 수출 단가도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 전체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대만(8.6%)·일본(6.2%)·호주(5.8%)·미국(4.7%)을 앞섰다.
문제는 대중 수출 증가세를 이끄는 게 메모리 반도체 단일 품목이라는 점이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품목의 대중 수출은 감소세다. 반도체 장비도 중국의 국산화율 증가로 한국산 수입을 줄이는 추세다.
휴대전화 부품이나 OLED 디스플레이 모듈 등 전자·전기 품목의 경우 베트남이나 인도에도 밀리는 형국이다.
국내 전기·전자 제품 제조 공장이 베트남과 인도 등지로 이전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기초화장품 등 한국산 소비재 수출도 중국 내수경기 침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인기를 끌던 한국 라면의 중국 수출 시장 점유율도 76.6%로 소폭 하락했다.
상반기 중 49%나 대중 수출을 늘린 인도네시아산 라면에 시장 점유율을 뺏긴 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