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사태와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투자유치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의미다.
특히 오랜 기간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중동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191건으로 1년 전 580건보다 67%나 줄었다.
걸프협력기구(GCC) 국가 중 투자 인기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127건의 FDI를 유치했으나 1년 전(400건)과 비교하면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03건에서 올해 26건으로 급감했다. 카타르(9건)·오만(3건)·쿠웨이트(0건)의 사정도 비슷하다.
중동 지역 투자 위험 프리미엄이 크게 올라간 것은 군사 충돌 자체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물류 차질과 이란의 보복 공습 우려 때문이다.
미·이란 긴장 완화, 정부와 민간의 국가안보·인프라 투자 환경 조성 여부에 따라서는 이 지역 FDI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북미 지역은 1517건의 FDI를 유치했다. 1년 전의 1456건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투자 기업의 안전자산 선호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투자 회귀정책이 만든 결과다.
FDI 투자를 통해 경제 영토를 넓히고 있는 한국 기업에는 기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006년부터 2023년까지 기업 투자를 분석한 결과, 해외투자기업이 국내 기업보다 매출은 8.2~11.5% 늘고 고용도 4.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는 해외 생산을 넘어 시장 확대와 국내 고용도 늘리는 수단인 셈이다.
특히 해외에서 공급받는 부품이나 중간재 수요 증가로 국내 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3500억 달러 투자협정에 따른 맞춤형 전략 마련도 시급한 과제다.
미국과의 신산업 기술협력과 인재 양성을 공유하는 양방향 혁신 통로를 구축하는 일부터 추진해야 한다.













